몬테네그로의 희귀한 전통 의식과 축제 부드바 카니발 (Budva Carnival)

몬테네그로의 희귀한 전통 의식과 축제 부드바 카니발 (Budva Carnival)

지중해의 중세 도시가 춤추는 날, 희귀한 전통 의식과 축제 부드바 카니발의 열기

몬테네그로는 발칸반도의 보석이라 불릴 만큼, 아름다운 자연과 풍부한 문화유산이 공존하는 나라입니다. 그중에서도 아드리아 해를 끼고 있는 부드바(Budva)는 중세 분위기가 살아 있는 성곽 도시이자, 여름이면 활기를 더하는 관광지입니다. 바로 이 부드바에서 매년 봄과 여름 사이 열리는 ‘부드바 카니발(Budva Carnival)’은 몬테네그로를 대표하는 대규모 문화 축제입니다. 이 축제는 단순한 퍼레이드나 이벤트를 넘어, 부드바 시민들의 정체성과 삶의 리듬이 그대로 드러나는 전통이자 현대의 접점입니다. 축제 기간 동안 도시 전체가 하나의 무대가 되어, 음악, 연극, 퍼포먼스, 음식, 예술이 뒤섞인 생동감 넘치는 공간으로 탈바꿈합니다. 중세 도시의 돌길을 따라 펼쳐지는 이 행사는, 방문객에게 단순한 볼거리를 넘어서 ‘도시가 살아 움직이는 경험’을 선사합니다. 부드바 카니발은 지중해식 낙천성과 발칸의 열정이 결합된, 몬테네그로만의 특별한 문화 정수입니다.

희귀한 전통 의식과 축제 그리고 중세 성곽과 현대 퍼포먼스가 만나는 퍼레이드 

부드바 카니발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퍼레이드입니다. 이 퍼레이드는 부드바 구시가지의 돌로 포장된 좁은 골목과 광장을 따라 이어지며, 전통 복장을 입은 지역 주민들과 세계 각지의 퍼포먼스 팀이 함께 행렬을 이룹니다. 참가자들은 중세 기사, 해적, 신화 속 인물, 민속 무용수 등으로 분장하며, 역사의 한 장면을 재현하듯 도시 전체가 하나의 무대처럼 연출됩니다. 북과 나팔, 아코디언과 드럼이 울려 퍼지고, 거리 곳곳에서는 즉흥 공연이 펼쳐집니다. 특히 카니발 행렬은 단순히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주요 장소마다 짧은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관객과 소통합니다. 아이들은 화려한 복장을 입고 퍼레이드에 참여하고, 관광객은 현장에서 마스크나 의상을 대여해 함께 어우러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포용적 구조는 부드바 카니발을 단순한 관람형 이벤트가 아니라, 참여형 문화 축제로 만들어줍니다.

문화, 예술, 음식이 어우러진 체험형 콘텐츠와 희귀한 전통 의식과 축제

카니발은 퍼레이드로 끝나지 않습니다. 해안선을 따라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이 병행되며, 거리의 예술가들은 라이브 페인팅과 초상화 그리기를 선보이고, 전통 공예 워크숍이 광장 한편에서 열립니다. 몬테네그로 전통 음식 부스에서는 카차마크(옥수수죽), 흑돼지 햄, 지역산 치즈와 허브, 꿀을 맛볼 수 있으며, 수공예 와인과 자두 브랜디는 여행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깁니다. 음악 역시 축제의 핵심 요소 중 하나입니다. 부드바의 야외무대에서는 전통 발칸 음악뿐만 아니라, 재즈, 락, 전자 음악 공연이 밤새 이어집니다. 낮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인형극과 스토리텔링 세션이 운영되고, 밤에는 불꽃놀이와 함께 대규모 EDM 파티가 바닷가에서 펼쳐집니다. 문화와 엔터테인먼트, 전통과 현대가 한데 어우러지는 이 체험 구조는, 부드바 카니발을 진정한 ‘복합 문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게 합니다.

여행자를 위한 부드바 카니발 완전 정복 가이드

부드바 카니발은 매년 4월 말에서 5월 초 사이 3~5일간 열리며, 몬테네그로 전역은 물론 인근 국가에서 많은 관광객이 몰려듭니다. 카니발의 중심은 부드바 구시가지(Old Town)이며, 주요 퍼레이드 루트와 공연 장소는 축제 시작 2주 전 공식 웹사이트에 공지됩니다. 부드바는 티바트(Tivat) 공항에서 차로 약 30분 거리이며, 축제 기간에는 셔틀버스가 운행됩니다. 숙소는 해안 근처 게스트하우스, 중세 성곽 안의 소형 호텔, 에어비앤비 형태의 민박이 있으며, 조기 예약이 필수입니다. 축제 참가자들은 대부분 캐주얼한 복장에 카니발 소품을 더해 축제 분위기를 즐기며, 퍼레이드 참여를 원할 경우 현지 부스나 온라인 신청을 통해 사전 등록도 가능합니다. 현지 통화는 유로화이며, 대부분 카드 결제가 가능하지만, 일부 전통 장터나 이동형 부스에서는 현금이 요구되기도 합니다. 부드바 카니발은 지중해 해안의 낭만과 발칸의 열정을 모두 느낄 수 있는, 흔치 않은 도심형 전통 축제입니다.